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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가 듣도 보도 못한 소태 같은 약을 먹여놓고 미안타 말은커녕 덧글 0 | 조회 538 | 2021-05-31 20:55:38
최동민  
이자가 듣도 보도 못한 소태 같은 약을 먹여놓고 미안타 말은커녕 말만 번드르르하잖은가! 한 번도 지겹거늘 하루 여섯 차례 이틀에 열두차례?.!이어 양예수의 고함소리가 잇따라 터지는 속에서 내의원 안팎 의원들이 뛰고 달리며 허준이 꿇은 무릎 앞으로 커다란 작두를 가져다 놓았다.양예수의 후광에 우쭐하여 평소 돌아도 안 보던 동관들과 아랫것들에게도 들으란 듯이 사태를 과장해 마구 떠들었다.노모도 침묵했다.그 형님과 내 못다 핀 소망을 꽃피워보거라.오로지 남응명만이 이미 수년 전 처가 일가의 함몰이라는 참혹한 체험을 지녔음에서 허준이 유족이나 마을 사람들로부터 들어오는 견문을 종합해,그래 . 이름이 무어?그러나 이공기의 말은 엉뚱했다.그러나 내국 의원임을 밝히고 마치 공무인 양 진숙궁 시위상궁으로부터 출입을 허가받았으나 허준도 미사도 다시 약을 달여 들고 병자가 있는 진숙궁 별채로 들어가고 보이지 않았다.긴말 필요없이 아까 그 약 아닌 걸로 다시 지어 들여라.추호도 후회할 거리가 아니도다.이날 세 사람은 바이갈을 통음했다.공부 많이 하라지만 그 공부한들 아마 우리가 쓰진 못할 게다. 난 알지. 세상 돌아가는 일 .하오나 그토록 전염률이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병을 어째서 태연히 격리시키지도 않은 채 그냥 두오니까. 저 또한 발정 직전에 다시 찾아들어 직접 심병했었습니다. 증상이 기묘하여 차마 불온한 말은 발설치 못하였으나 .하고 평양 감영에서 초집한 의원들과 함께 밤을 도와 구성으로 향한 서북가도를 달리며 허준은 또 신음했다.동녘에 한 점 붉은 구름이 떠 있었다. 그리고 꺼져가는 어둠속에서 삼태성이 유난히 반짝거렸다.그런데 별로 어렵지 않은 작은 병이 생긴 것이다. 그것도 임금의 특별한 관심을 담아서 .혈변? 피똥 말인가!내의원 정청이 정적에 빠져들고 있었다. 모든 눈과 입이 얼어붙어 있었다.그러나 저경궁 안은 병자가 있는 그 수심도 부산함도 보이지 않았다. 태의 양예수를 비롯, 특히 소아의 병을 전담하는 의원들이 병자가 누운 방의 안팎에 서성이며 열한 살 어린 왕자의
그래도 대궐이 있는 도성이니 성벽도 제일 튼튼하고 서울만은 군사들이 엄히 지킬 터이라 도성 안이 제일 안전하리라고들 .그렇거든 내의원을 떠나 사사로운 의원으로 돌아가는 길뿐이지.끄덕이는 선조께 다시 허리를 깊이 숙인 양예수가 공빈 처소로 뒤따라갔다.소인도 처음 접하는 증상들이오라 날이 밝는 길로 특히 병이 치발한 지역을 답사하여 처방의 실마리를 찾아보리라는 말 외 지금은 달리 드릴 말씀이 없사옵니다.정작이 앞장섰고 허준이 의안군이 눕혀진 방에 다시 들어섰다.죽기는 쉽되 막을 승산이라고는 애초부터 강구된 것이 아닌 의분과 명분뿐이었다.난리나면 이 나라에서는 대륙세인 중국으로부터의 침입과 해양세인 왜로부터의 침략밖에 없다.병을 다 아는 이에게는 가벼운 증상이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창자 붙은 병이 쉬운 병은 아니지. 그보다 내 듣기 이번 신성군의 병세를 살피고 특히 그 수의로 허주부를 천거한 건 양대감이라니 이젠 양대감도 늙나보오. 사람을 적소에 뽑아 쓰는 걸 보면.작가가 못다 쓴 이후의 이야기를 대략 밝혀보면 이렇다.도제조께선 이 의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소서. 그간 소인이 더러 토악질을 하고 먹은 걸 토하고 어지럼증을 겪은 적은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숨이 찬 적도 아파한 적도 없을뿐더러 연이틀 혈변까지 보는 이런 일은 애초부터 있질 않았습니다.빗속을 달려왔음이 분명했다. 흠뻑 비에 짖은 옥색 삼회장 저고리 속에 맨어깨가 비치고 있었다.대답은 서두를 것 없다. 대답은 천천히 . 허준이 간청했다.같은 시각. 혜민서의 허준도 입도 눈도 돌아간 흉측한 남편의 얼굴에 눈물을 떨구는 아내와 노모를 따라온 농부의 눈을 까뒤집어 보고 있었다. 그 역시 구안와사 환자였다.그러나!사성그는 이름 그대로 우리한테 크낙한 은혜를 이루어놓고 갔다. 동의보감이 4백 년 전 우리 겨레에 내려진 은혜요, 정성이었다면, 거기에 피와 살을 이겨넣어 오늘 우리 앞에 되살려낸 소설 동의보감은 오십 평생 이 땅의 곡식을 파먹고 살다간 이은성이가 그 산 값으로 이 땅에 다시 되돌려주고 간 은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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